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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트남/호찌민] 롯데호텔 사이공 (2) - 더 캔버스 조식과 디너

김부경 아저씨 2025. 2. 11. 07:27

지난 글과 이어집니다.
https://bookyeongkim.tistory.com/m/2

 

[베트남/호찌민] 롯데호텔 사이공 (1) - 디럭스 스위트

베트남 호찌민에 갔을 때, 투숙했었던 롯데호텔 사이공입니다.일단 위치가 괜찮은 편이라 골랐고, 한국어가 자유로운 곳이라 골랐습니다.해외에서 일종의 집 역할을 하는 호텔에서 한국어가 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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롯데호텔 사이공 조식입니다.
1층 로비에서 보이는 더 캔버스라는 곳에서 제공됩니다.

창 밖으로 수영장이 보이는 훌륭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
제가 호찌민을 방문했을 때에는 운 좋게도 내내 날이 맑았습니다.

바로 뷔페 사이드를 보여드리자면, 먼저 빵이고요.
기본적으로 해외에서 먹는 빵은 맛있습니다.
특히 베트남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덕인지, 보통 빵들이 훌륭한 편입니다.

핫푸드 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.
닭고기 요리였고요.
상상할 수 있는 무난한 맛입니다.

감자, 토마토 같은 기본적인 것들도 역시 있고요.

베이컨도 있습니다.
개인적으로 부드러운 것과 바삭한 것 2가지가 모두 마련된 곳이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.
여기가 딱 그랬네요.

춘권입니다.
이것도 어찌 보면 베트남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있는 것 같습니다.
별로였고요.

만두도 여럿 있었네요.
사실 이쯤이면 음식 가짓수가 굉장히 많은 편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.
한국을 제외하고 해외 어디를 가도 조식이 이 정도로 든든한 경우가 별로 없는데, 역시 한국계 호텔이라 그런지 음식 가짓수가 빵빵합니다.

이건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...

과일들도 잘 있고요.
다만 제가 갔을 때가 12월이라 그런지 과일 종류가 알차진 않았습니다.

한국 호텔답게 김치나 김도 있습니다.
반가웠는데 먹진 않았습니다.

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무리.
조식당으로써는 훌륭한 곳입니다.
가짓수도 많고 직원들도 친절하고요.
호찌민에서는 아침 식사로 나가서 드시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그게 힘드신 분들도 있을 테니, 롯데호텔 사이공 조식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그리고 저는 여기 더 캔버스에서 디너도 먹었었습니다.
해외여행에서 호텔 뷔페를 선택하는 편은 아닌지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요.
결과적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.

일단 자리입니다.
조식하고 다른 점은 없고요.

손을 씻을 물을 따로 챙겨주시는 게 특이하네요.
아마 갑각류가 많으니 필연적으로 손을 쓸 수밖에 없고, 그래서 주시는 것 같습니다.
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는 디테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.

조식 때랑 별다를 것 없는 과일 구성이 보이고요.
역시 여름에 가야 과일이 더 맛있으려나요.

해산물 섹션이 갖춰져 있습니다.
이쯤부터 조식하고 다른 구성의 메뉴들이 여럿 보입니다.
맛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할 것 없고, 다양한 음식을 이리저리 맛본다는 경험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.

닭고기들도 있네요.
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던 것인데, 베트남이 의외로 이런 구이 요리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.
숯을 쓰는 기술도 꽤 좋은 것 같고요.
하지만 여기 닭은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.
그냥 베트남에서 밥 드실 때 참고하시라고 한 말입니다.

중식스러운 메뉴들도 있었네요.
세계 어딜 가도 이런 메뉴들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.

피자도 있고요.
밖에서는 인기가 많지만, 뷔페에서는 인기가 없는 메뉴가 아닐까 싶네요.
저는 안먹었습니다.

이 해산물들은 쌀국수 스테이션에 있었던 아이들이에요.
역시 베트남 호텔이라면 쌀국수인데, 사실 밖에 나가면 훌륭한 식당이 너무너무 많아서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할까 싶긴 합니다.

중식 수프 있었고요.

초밥도 있긴 있습니다.
다만 비주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별로입니다.
저 왼쪽은 훈제오리인데 딸기를 올려놨어요.
대체 뭘까요?

굴도 있네요.
육안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몰라서 안 먹었습니다.
여행 와서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것이 또 없거든요.

그리고 이건 따로 서빙해 주시는 푸아그라 요리입니다.

이런 통 푸아그라 요리를 이제는 한국에서 맛보기 굉장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 반갑게 느껴졌네요.

맛있습니다.

구석구석 해산물도 많고요.

여기 더 캔버스가 알고 보니 현지인들에게도 해산물 뷔페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하더라고요.

해산물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 잘 느껴집니다.

징거미새우도 있네요.

이건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어려운 것 중 하나이니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먹어볼 만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.

로스트비프도 있네요.

다만 소고기는 역시 한국에서 먹는게 훨씬 낫습니다.

구이를 해주시는 섹션도 있는데, 소고기는 생긴 것만 봐도 그닥 매력이 없기 때문에 저는 농어를 먹었습니다.

농어는 맛있었어요.

다만 생선구이는 훌륭했지만, 이 회나 초밥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.

일본이나 한국 외의 나라에서 이 회를 맛있게 먹은 기억은 아직까진 단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.

회는 한국에서 맛있게 먹는걸로 합시다.

그리고 여기 더 캔버스의 하이라이트인 랍스터입니다.

이게 현지인들 환장하게 하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.

밑에서부터 치즈, 갈릭, 칠리였고요.

각각 개성이 있기 때문에 먹는 재미도 꽤 있습니다.

이 랍스터만큼은 한국의 호텔 뷔페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.

이제 식사 마무리 단계입니다.

아이스크림 아주 많고요.

전반적으로 디저트 가짓수도 많은 편입니다.

호텔 뷔페 중 이런 디저트가 다양한 곳이 저는 좋더라고요.

근데 또 요즘 이런 달달한 것들을 많이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.

속상합니다.

초코 분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네요.

한쪽에서는 크레페도 구워주십니다.

이거는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한데, 제가 이걸 엄청 좋아합니다.

이 팬케이크를 먹으며 식사 마무리 했습니다.

 

저는 일단 롯데호텔 사이공 자체는 굉장히 추천드리는 편입니다.

위치도 좋고, 서비스도 훌륭하고, 방 컨디션도 나쁘지 않거든요.

그리고 수영장 역시 훌륭하고, 위에서 보셨듯이 조식도 나쁘지 않습니다.

 

다만 저 더 캔버스에서 디너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.

베트남 현지 음식이 정말 입에 안맞으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던가

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밖에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
 

베트남 음식 꽤 괜찮은 편이니깐요.